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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약)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의 흉통, 이럴 때는 바로 응급실로!

by 고급찐부자 2025. 8. 7.

흉통, 흔히 말하는 '가슴통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흉통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근육통은 아닙니다. 실제로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전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특정 유형의 흉통은 단 1분의 지체도 없이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흉통의 특징과 초기 대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흉통
가슴이 조여오는 통증

심정지가 올 수 있는 흉통, 어떻게 다를까?


심정지와 관련된 흉통은 보통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으로 인해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1. 쥐어짜는 듯한 통증
    심장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막히면 주변 조직에 강한 압박을 주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때 느껴지는 통증은 마치 가슴을 누르거나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심해집니다.
  2. 왼쪽 어깨나 팔, 턱, 등으로 퍼지는 통증
    단순 근육통과 가장 큰 차이점은 통증의 방사(퍼짐) 여부입니다. 심장 관련 흉통은 보통 왼쪽 팔이나 어깨, 목, 턱, 심지어 등까지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심장에서 나오는 신경이 여러 부위와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3. 5분 이상 지속되는 통증
    심장성 흉통은 휴식을 취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보통 5분 이상 지속됩니다. 이런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즉시 응급조치를 해야 합니다.
  4. 동반되는 증상들
    흉통과 함께 식은땀, 숨 가쁨, 메스꺼움, 현기증 등이 동반된다면 이는 단순한 흉통이 아닌, 심정지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돌연한 무기력감이나 불안감이 느껴진다면 심각성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심정지 전조 흉통, 이렇게 대처하세요

  1. 즉시 119 신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심장 관련 응급 상황은 골든타임 5분 이내에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생존율을 좌우합니다. 환자가 말할 수 있을 때는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불가능한 경우 주변인이 대신 신고해야 합니다.
  2. 환자 움직이지 않게 하기
    심정지가 의심되는 경우, 환자를 절대 혼자 걷게 하거나 움직이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심장에 부담을 더 주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자세로 눕히고, 의식이 있다면 다리를 약간 올려 순환을 도와줍니다.
  3. 심폐소생술 준비
    환자가 의식을 잃거나 호흡이 없어진 경우,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해야 합니다. 심정지 발생 후 1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므로, 전문가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가슴 압박을 중심으로 심폐소생술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4. AED(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공공장소에는 AED(자동심장충격기)가 비치된 곳이 많습니다. 환자 의식이 없고, 호흡이 정지된 경우 AED를 사용해 전기충격을 가하면 생존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사용법은 기기가 자동으로 안내하므로, 당황하지 말고 지시에 따라 작동하면 됩니다.

병원에 도착한 이후, 치료는 어떻게 될까?

응급실에서는 심전도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심장 기능을 확인합니다.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 응급 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즉시 뚫는 스텐트 시술이 시행되며, 필요 시에는 제세동기 삽입이나 관상동맥 우회술까지 고려됩니다.

마무리하며
심정지는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그 징후는 몸에서 미리 보내고 있으며, 특히 흉통이라는 명백한 신호를 통해 알려줍니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고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통증이 심하고 퍼지며 5분 이상 지속된다면, 한순간의 망설임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 주세요.

응급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빠른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