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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약)

자꾸 눈 앞에 벌레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안됩니다

by 고급찐부자 2025. 8. 6.

눈앞에 검은 점, 실, 거미줄 같은 게 떠다니는 느낌, 혹시 요즘 그런 증상을 자주 느끼고 계신가요?

마치 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껴져 눈을 비비거나 손으로 쫓아보지만 사라지지 않고, 시선을 옮기면 따라다니는 이 현상. 바로 비문증(飛蚊症, floaters)입니다.

비문증눈
비문증 눈 (사진과 관련없음)

비문증, 정확히 무엇일까요?


비문증은 눈 속 유리체라는 젤리 같은 물질이 노화되며 변성될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유리체는 투명해야 정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분과 섬유질이 분리되면서 부유물이 생깁니다. 이 부유물이 망막에 그림자를 드리워 우리가 ‘무언가 떠다닌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비문증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


노화: 대부분 40대 이후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근시: 특히 고도근시인 경우 유리체가 더 빨리 변화합니다.

안구 외상: 눈을 강하게 부딪히거나 다친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이후: 수술 후 비문증이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망막 질환: 드물지만 망막박리, 망막열공, 유리체출혈 등의 심각한 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비문증은 대부분 양성 질환이지만, 아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망막박리의 초기 징후일 수 있으니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자기 번개처럼 번쩍이는 빛이 보임 (광시증)

갑자기 떠다니는 점이 많아짐

시야의 한쪽이 가려지는 듯한 ‘커튼 증상’

출혈이 동반되며 시야가 붉게 보임

 

실제로 서울아산병원 안과는 "갑자기 생긴 비문증 환자의 약 10%는 망막열공이나 박리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치료가 필요할까?


대부분의 비문증은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거나, 유리체 내로 가라앉아 증상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경우, 아래 치료법이 고려됩니다.

레이저 유리체 절제술: 레이저로 부유물을 분해하는 방식

유리체 절제술(Vitrectomy): 유리체 자체를 제거하고 교체하는 수술.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눈을 자주 쉬게 하고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화면을 오래 보지 않도록 주의

규칙적인 건강 검진과 안과 정기검진 필수

혈압과 혈당 조절도 중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예방)

비문증은 대부분 무해하지만, 갑작스럽게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는 눈 건강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