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은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통제 중 하나입니다. 두통, 생리통, 치통 등 다양한 통증뿐 아니라 감기로 인한 발열 완화에도 자주 쓰이며,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인식과 달리, 용량 초과 시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약물이라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이레놀의 작용 원리, 효과, 부작용, 복용 시 주의사항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타이레놀의 주성분과 작용 원리 타이레놀의 주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또는 파라세타몰(paracetamol)로 불립니다. 이 성분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통증을 억제하고 체온 조절 중추에 영향을 줘 열을 내립니다.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의 약물과 달리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장을 자극하지 않고, 혈소판에도 영향을 주지 않아 위장 출혈이나 혈전 관련 부작용이 적은 것이 큰 장점입니다. 따라서 위장 장애가 있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입니다.
2. 다양한 통증과 발열에 효과 타이레놀은 두통, 치통, 관절통, 생리통 등 일상에서 겪는 대부분의 경증 통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감기나 독감으로 인한 발열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특히 어린이 해열제나 임산부의 진통제로도 널리 쓰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통증이나 발열 완화용으로도 권고된 바 있습니다. 일반 성인 권장용량: 1회 500~650mg, 1일 최대 4g (4,000mg) 소아용은 체중과 연령에 따라 복용량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제품 설명서나 의사 처방을 따릅니다.
3. 과용 시 간 손상의 위험 타이레놀은 간에서 대사되며,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대사산물(NAPQI)이 간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은 체내 글루타티온이라는 해독 물질이 이를 제거하지만, 과량 복용 시 해독 능력을 초과하여 심각한 간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인 기준 1일 4g 이상 또는 단회 7.5~10g 이상 복용 시 급성 간손상 위험 간질환이 있거나 음주가 잦은 경우 더 적은 용량에도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음 2020년 식약처와 대한약사회는 타이레놀 과용에 대한 경고를 강화하며, 복용 간격(4~6시간)과 1일 최대 복용량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4.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같은 성분이 들어간 약이 중복되지 않도록 확인합니다. 예: 감기약과 진통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공복에도 복용 가능하지만, 위장 보호를 위해 가급적 식후 복용을 권장합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나 간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의사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타이레놀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5. 임산부나 소아도 사용할 수 있을까? 아세트아미노펜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임신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진통제로 분류됩니다. 특히 임신 초기 해열제 선택에 있어 이부프로펜보다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더 권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이나 고용량 사용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시럽, 좌약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공되며, 체중에 따라 복용량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타이레놀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진통제이지만, 과신하거나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간 손상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복용, 음주와의 병용, 동일 성분 중복 복용 등은 피해야 합니다. 안전한 복용 습관은 타이레놀을 효과적이면서도 위험 없이 활용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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