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다가 합병증이 진행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2형 당뇨병의 원인, 증상, 진단, 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제2형 당뇨병이란?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더라도 몸이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과, 시간이 지나면서 인슐린 분비 자체가 감소하는 현상이 함께 나타나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중장년층, 과체중 또는 비만, 운동 부족, 가족력 등이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유전적 요인 –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일 경우 발병 위험이 2~3배 높아집니다.
비만과 복부지방 – 내장지방이 많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합니다.
운동 부족 – 근육 활동이 줄면 포도당이 제대로 소모되지 않아 혈당이 상승합니다.
불균형한 식습관 – 당분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많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나이 – 40세 이후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주요 증상
제2형 당뇨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갈증과 잦은 소변
이유 없는 피로감
상처 치유 지연
잦은 감염(피부·요로)
시야 흐림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건강검진에서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오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 기준 (대한당뇨병학회·WHO 기준)
공복혈당: 126mg/dL 이상
경구당부하검사(OGTT):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무작위 혈당 200mg/dL 이상이면서 전형적인 당뇨 증상이 있는 경우
관리와 치료 방법
- 생활습관 개선 – 치료의 기본
식이 조절:
정제 탄수화물(흰쌀밥, 설탕) 줄이고
채소, 통곡물, 단백질 비율을 높입니다.
하루 총 칼로리를 적정 체중 유지 수준으로 조절합니다.
운동: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도움됩니다.
체중 관리:
체중을 5~10% 줄이면 혈당 조절이 크게 향상됩니다.
- 약물 치료
메트포르민: 1차 치료제로 가장 널리 사용
필요 시 설포닐유레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을 병합
약물 선택은 혈당 조절 목표, 동반 질환, 부작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 혈당 자가 측정
아침 공복, 식후 2시간 혈당을 주기적으로 확인
당화혈색소를 3~6개월마다 측정해 평균 혈당 조절 상태를 확인
합병증 예방이 핵심
제2형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심혈관질환, 신부전, 실명, 말초신경병증, 족부괴사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혈압·콜레스테롤 관리: 심혈관질환 예방
정기 안과 검진: 당뇨망막병증 조기 발견
발 관리: 발 상처를 방치하면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어 매일 확인 필요
제2형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지만, 생활습관 관리와 조기 치료로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고, 식이·운동·약물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합병증을 막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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