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당뇨의 이해, 1형 당뇨만이 소형당뇨가 아니다

소아에게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흔히 당뇨병은 성인병으로 생각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에서도 발병하며, 특히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장과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아당뇨의 원인, 증상, 진단, 관리 방법을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혈당 측정

소아당뇨란?

소아당뇨는 18세 이하에서 진단된 당뇨병을 말하며,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

소아당뇨의 약 90% 이상이 해당

자가면역 반응으로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거의 또는 전혀 분비되지 않음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바이러스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소아 제2형 당뇨병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최근 비만 아동 증가로 발병률 상승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소아당뇨의 주요 증상

부모가 알아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도한 갈증과 물 마시는 양 증가

소변량 증가 및 야뇨증 재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피로감, 무기력

시야 흐림

상처 회복 지연

반복적인 피부·요로 감염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고 호흡이 깊어지거나, 입에서 과일 향이 나는 경우 당뇨병성 케톤산증(DKA)일 수 있으며, 이는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진단 방법

대한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ADA) 기준에 따르면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공복혈당 126mg/dL 이상

경구당부하검사(OGTT)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

무작위 혈당 200mg/dL 이상 + 당뇨병 전형 증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소아의 경우 혈당 검사 외에도 항체 검사를 통해 제1형 당뇨 여부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관리와 치료

1. 인슐린 주사 – 제1형 필수 치료
   제1형 소아당뇨는 인슐린 주사가 평생 필요합니다.

다회 인슐린 주사법(MDI): 하루 4~5회 주사

인슐린 펌프: 24시간 지속적으로 소량 주입

2. 혈당 자가 측정
   식전·식후, 취침 전, 운동 전후 등 하루 여러 번 혈당 체크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활용해 혈당 변화를 실시간 확인 가능

3. 식이 요법
   규칙적인 식사와 탄수화물 섭취량 조절

혈당지수(GI)가 낮은 식품 선택

성장기 영양 균형을 고려해 단백질, 지방, 미량영양소 충분히 섭취

4.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놀이 활동 권장

단, 운동 전후 저혈당 예방을 위해 간식이나 혈당 체크 필수

 

합병증 예방

소아당뇨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심혈관질환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습니다.

매년 안과·신장 검진

혈압, 지질 수치 관리

발 관리 교육

부모와 아이가 함께 기억해야 할 점
응급 키트 상시 휴대 – 저혈당 시 포도당 젤, 주스 등

학교·선생님과 공유 – 혈당 이상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심리적 지원 – 아이가 질병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긍정적인 환경 조성

소아당뇨는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의 세심한 관찰,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 생활습관 관리가 합병증 없는 건강한 성장을 돕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