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에 작은 혹처럼 돌출된 딱딱한 조직, 혹시 ‘굳은살’이라고 생각하셨나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중심에 검은 점이 있고, 눌렀을 때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사마귀(wart)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발가락은 압력과 마찰이 많은 부위라 사마귀가 더 쉽게 생기고, 번지며, 재발까지 잦은 부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가락 사마귀의 원인, 감염 경로, 치료법과 예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발가락 사마귀, 왜 생길까?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피부의 상처나 갈라진 틈을 통해 침투하며, 각질층에서 세포 증식을 유도해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병변을 만듭니다.
주요 원인과 특징
직접 감염: 수영장, 공중 샤워실, 찜질방 같은 습한 곳에서 맨발로 다닐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간접 접촉: 수건, 슬리퍼, 매트 등 개인 물품을 함께 사용할 때 전파 가능성이 있습니다.
면역 저하: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사마귀가 더 쉽게 발생합니다.
발가락 부위는 땀이 많고 밀폐된 신발 환경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입니다.
단순 굳은살과 어떻게 다를까?
사마귀는 굳은살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항목 사마귀 굳은살
원인 바이러스 (HPV) 반복된 마찰, 압력
통증 누르면 찌르는 듯한 통증 대부분 통증 없음
외형 중심에 검은 점, 표면 거칠고 울퉁불퉁 균일하고 매끈함
전염성 있음 없음
만약 발가락 굳은살이 약을 발라도 낫지 않고 점점 커지거나 아프다면,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발가락 사마귀,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사마귀는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발가락에 생긴 사마귀는 지속적 압력으로 인해 깊어지고, 자가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 치료가 권장됩니다.
- 냉동 치료 (Cryotherapy)
액화질소를 이용해 사마귀 조직을 얼려 제거합니다.
가장 흔한 치료법이며, 보통 12주 간격으로 35회 시술이 필요합니다.
- 전기소작술, 레이저 치료
고주파나 레이저로 병변을 태워 제거합니다.
깊이 있는 사마귀나 반복 재발에 효과적입니다.
- 외용약 (살리실산 등)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각질 용해제를 꾸준히 바르면 얕은 사마귀에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 건강한 피부와 접촉 시 자극이 생길 수 있어 사용법을 정확히 따라야 합니다.
- 면역치료
자주 재발하거나 다발성 사마귀의 경우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약물을 활용해 치료합니다.
피부과 전문의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발가락 사마귀 예방법
맨발로 공공장소 걷지 않기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등에서는 개인 슬리퍼를 꼭 착용하세요.
발 위생 철저히
매일 발을 씻고, 습기 없이 건조하게 유지하세요.
발톱깎이, 수건은 개인용
사마귀는 간접 접촉으로도 전염될 수 있어 개인 위생용품은 절대 공유하지 마세요.
면역력 유지하기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가 사마귀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발가락에 생긴 사마귀는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입니다. 특히 전염성과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굳은살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더 깊고 통증이 심해져 치료가 길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마귀가 의심된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건강(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자기 반응이 오는 알레르기 반응, 이렇게 대처하세요 (3) | 2025.08.07 |
---|---|
가슴이 조여오는 느낌의 흉통, 이럴 때는 바로 응급실로! (2) | 2025.08.07 |
여름철에 쉽게 걸리는 열사병, 잘못하면 목숨을 위협.. 물만 마시면 안돼요 (4) | 2025.08.06 |
족저근막염에 잘 걸리는 이유와 치료방법 (3) | 2025.08.06 |
자꾸 눈 앞에 벌레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안됩니다 (3) | 2025.08.06 |